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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은 답을 알고 있다 /석정훈지음/알키출판

by 근사한 삶 2021.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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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화요일 무의식은 답을 알고 저자님을 만났습니다. 작년 12월에 저자님 카페에 최면 상담신청을 하고 10개월만에 상담을 받았습니다. 평생 두려움에 아무일도 할 수 없었던 저에게 한줄기 빛을 내려 주셨습니다. 저는 어릴적 부터 겁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선생님이 질문만해도 바들바들 떨렸었고 남들이 싸우는것만 보아도 가슴이 콩닥콩닥 하였고 손발이 떨리고 위가 위축되어 위염으로 오랫동안 힘들었고 겉은 멀쩡하니 남들이 모르게 속으로는 엄청난 두려움이 저 안에 있었습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웃기는 일이었죠 왜 떨리지? 왜 무섭지? 원래 나는 소심한 성격이라서 그런가 이렇게 생각만 하고 있었고 무슨일이든 하려고 하면 명치에 돌하나 달아놓은듯 갑갑하고  앉아 있기도 힘들고 그러다 보니 되는 일도 없는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요. 영성과 자기개발에 관련한 책을 보고 명상을 하고 확언도 하며 나 스스로를 다독이고 위로하고 오랫동안 그렇게 지냈어요 그러다 소장님을 알게 되었고  상담을 받게 되었어요 그리고 기적이 일어 났어요 최면상담을 받고 완전 깨끗이 명치에 있던 돌덩이가 없어졌어요. 두렵지도 않아요. 지금 이 글을 쓰는 중에도 자신감과 행복한 느낌이 내 무의식 저 안에 충만함을 느껴요 상담받고 나오면서 이 책을 구매하고  읽고 또 읽고 공부하고 있어요  소장님 감사드립니다.~


길을 잃었을때, 해결책이 보이지 않을 때 무의식은 답을 알고 있다.

석정훈 지음

알키출판

 

무의식은 답을 알고 있다

석정훈

 

'The 깊은심리상답 연구소'대표 한국상담심리학회 정회원으로서'세상의 마음 연구소' 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2만여명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포항공대를 졸업한 후 국비장학생으로 미국 USC대학원에서 공부해 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삼성전자에서 7년여간 스마트폰 개발자로 일했다.

 

남들이 부러워 하는 직장에 다니고 있었으나 해가 거듭될수록 인생이 원치 않던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은 불안감에 괴로웠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무의식중에 들린 한마디가 삶을 180도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회사를 그만두고 상담심리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저자는, 16년간 지속해온 최면 상담과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인생의 깨달음을 얻어 이 책을 썼다. 실제 상담을 하듯 적어 내려간 글을 읽어가다 보면 어느새 최면에 빠진 것처럼 자신의 깊은 무의식을 만나 대화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프롤로그

옛날 어느 마을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이 노인이 산을 넘어가고 있는데 길을 잃은 듯 보이는 말 한 마리가 길가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고, 노인도 처음 보는 말이었죠. 노인은 말의 주인을 찾아주기로 마음먹었습니더. 아무 단서도 없는데 어떻게 말의 주인을 찾으려고 한 것일까요? 만약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겠습니까?

 

노인은 달리 고민 하지 않고 그냥 그 말 위에 넙죽 올라탔습니다. 그러고는 말고삐를 쥐고 그저 가만히 있었습니다. 노인을 태운 말은 터벅터벅 걷기도 하고, 길옆의 풀을 뜯기도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말 위에 올라탄 노인은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만 있는 듯 보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해가 뉘엿뉘엿 지고 땅거미가 내려앉았을 무렵, 노인을 태운 말은 어떤 마을의 집 앞에 도착했고 거기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갑자기 집안에서 한 청년이 기쁜 함성을 지르며 뛰쳐나왔는데, 그 청년이 바로 이 말의 주인이었던 겁니다.

 

신기하게도 그 청년과 노인은 전혀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청년도 자신의 잃어버린 말을 찾아준 노인이 고마웠지만 생면부지인 이 노인이 어떻게 자신의 집을 알아내 말을 찾아줄 수 있었는지가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의 질문에 노인은 다음과 같이 짧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나야 자네 집을 전혀 몰랐지, 자네 집을 찾은 건 내가 아니고 자네 말이라네, 나는 그저 이 말이 길에서 벗어나지만 않게 해 줬을 뿐이야"

 

그랬습니다. 길을 찾은 건 노인이 아니라 말이었습니다. 주인이 집이 어디에 있는지는 누구보다 그 말이 가장 잘 알고 있었고, 실제로 집을 찾아간 것도 길 잃은 말 자신이었습니다. 노인은 단지 말이 집을 찾아가도록 도왔을 뿐입니다.

 

이 이야기에는 제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길에서만 벗어나지 않는다면, 우리의 무의식이 우리가 가야 할 곳으로 스스로 찾아가게 될 거라는 겁니다. 이미 눈치 챘겠지만, 청년의 집은 우리들이 추구하는 삶의 여러가지 해답을,말은 우리의 마음 또는 무의식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그 말을 탄 노인은 우리의 의식, 길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 길옆의 풀은 우리를 길 밖으로 유인하는 유혹 등을 뜻합니다. 이렇듯 우리가 사사로운 욕심에 흔들리지 않고 길에서만 벗어나지 않은다면, 결국 우리는 가야 할 어딘가에 다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 사회에는 길을 읿은 것처럼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라는 격언이 무색하게 청소년들은 지나친 학업 경쟁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저 좋은 대학 진학이 목표인 삶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힘겹게 대학에 진학한 뒤에도 또다시 취직을 위한 스펙 쌓기 경쟁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게 좋은 회사에 취직이 된 사람들 중에서도 진정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만족스러운 보수를 받고 있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매우 드뭅니다. 40대만 되도 은퇴를 생각해야 하고, 은퇴 후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면서도 뽀족한 수가 없어 억지로 하루하루를 버티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참 열심히 애쓰며 살아온 것 같은데 무엇하나 이루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현재의 생활에 만족할 수 없으며, 앞으로 무엇을 해야 좋을지 확신하기 어려운 세상,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처한 현실입니다. 과연 우리는 어디서부터 나의 길에서 벗어난 삶을 살기 시작한 걸까요? 어떻게  해야 다시 나의 길을 찾아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감히 말씀드리자면, 저의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러한 주제와 관련해서는 이미 많은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소 독특한 저의 경력이 여타의 작가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포항공과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리고 국비장학금 지원을 받아 미국USC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삼성전자에 입사하여 스마트폰 개발자로 7년을 근무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쯤은 제가 IT 관련 비즈니스로 독립했거나 좋은 외국계 회사에 다니며 잘살고 있을 거라 예상하실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경력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최면 심리상담가이자 작가로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특이하지 않나요?

 

앞으로 책에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저 역시 어느순간 삶의 길을 읽고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고뇌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후 삶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된 계기를 통해 도전을 감행함으로써 제가 원하는 인생을 개척 할 수 있었죠. 특히 우연히 군 복무 시절 습득한 최면 기법을로 16년 동안 사람들에게 최면 체험을 시켜주면서 그들의 무의식을 직접 관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저는 인간의 무의식은 우리가 구하려고만 하면 어떻게든 원하는 답을 찾아서 알려준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많은 인생의 스승들이 "마음의 소리를 들어라" 라고 조언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이런 주제를 다룬 책들은 다소 감성적인 방식과 에세이 형식으로 기술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분석적인 방식과 문제해결을 가져오는 실질적인 조언을 담아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합니다. 이는 오랜 시간 자연과학을 공부하고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공학도로 살아온 저의 이력에서 비롯된 성향 때문일 겁니다. 사물의 원리를 이해했던 방식으로 인간의 마음을 구조화해 분석하는 접근이 제게 익숙한 것도 사실입니다. 어쩌면 이러한 접근방식이 인간의 복잡하고도 오묘한 무의식의 세계를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은 크게 5장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장에서는 우리가 왜 무의식의 영역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다룹니다. 2장과 3장에서는 무의식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그리고 어쩌다 잘못 작동하게 되는지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4장과5장에서는 무의식을 어떻게 활용해야 우리가 원하는 답을 찾고 진정 바라는 삶을 살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저는 이러한 목적을 최대한 잘 달성할 수 있도록, 이 내용이 당신의 무의식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오래도록 효과를 발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래서 마치 이 책을 읽는 당신과 단둘이 마주 앉아서 따뜻한 차 한잔을 나누며 담소를 나눈다고 상상하며 집필했습니다. 따라서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읽어도 크게 문제 될것은 없지만, 이 책을 읽고 효과를 얻고 싶다면 가급적 조금 차분한 마음으로 처음부터 차례로 읽어가기를 권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저는 당신의 무의시과 대화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길잃은 말의 이야기에서 설명했듯, 당신의 무의식은 여러분이 겪고 있는 문제의 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당신이 어떤 의문을 품고 이 책을 읽기 사작했는지 그리고  그 해답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노인이 그랬던 것처럼, 어떻게 하면 당신 마음속의 답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는 알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준비가 되었습니다. 마음속의 답을 스스로 발견해낼 수 있도록 당신도 한 걸음만 더 제게로 걸어 나와 주시겠습니까?

 

 

1장 왜 무의식인가?

01 길을 잃은 사람들

세상이 변했습니다. 조금 더 정확히 표현하지면, 세상에서 살아남아 성공하는 방법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습니다. 더 세련되게 표현하면, 성공의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비교적 세상이 단순했죠. 사람들은 지금보다 덜 풍요롭게 생활했지만 성공하여 부를 축적하는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남보다 열심히 일하는것' 이었죠.무슨 일을 하느냐도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빈부의 격차가 크지 않았기에 남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절약하면서 살면 머잖아 부를 축적하고 성공을 거머쥐며,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변해버린 세상의 성공 방정식

1970~1980년대를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그 시절 중산층의 성공 방정식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서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안정적인 삶을 보장 받을 수 있었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한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노력에 대한 대가글 충분히 보상받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당신에는 사회초년생이 큰돈 없이 결혼을 준비하고 가정을 꾸리는 것이 지금처럼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도시 변두리 단칸방에서 숟가락 두 개만 가지고, 어쩌다 여유 있으면 TV 한대 장만해서 신혼살림을 시작하는 일이 다반사였지요. 직장 다니며 열심히 저축하면 오래지나지 않아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었고, 자녀들의 학비를 지원받으며 정년까지 회사를 다니다 은퇴하는 것이 대다수 남자 직장인들의 일반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라이프 사이클도 지금과 달랐습니다. 그때만 해도 장성한 자녀가 부모를 부양하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장성한 자녀가 부모를 부양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일단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면 독립심을 기르도록 학비를 직접 벌어 충당하게 하는 서양과는 달리, 우리 부모님들은 자녀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모든 자원을 투자하셨고 그랬기 때문에 자신을 위한 은퇴 준비 같은 것은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회사 퇴직금 정도가 은퇴 대비의 전부였지요. 그래서 이러한 시스템이 문제 되지 않았던 건, 자녀들이 대학을 졸업하면 대부분 취직을 했고, 결혼을 했으며, 결혼한 자녀는 부모를 부양하며 사는 것이 당연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에 비해 수명도 짧았습니다. 당시에도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때는 정년 나이인 50~60세 정도까지만 회사를 다녀도 원체 평균 수명이 짧았기에 '평생'이란 수식을 쓸 수 있었던 것이죠.

 

이렇게 열거한 과거 시절의 특징 탓에 우리는 지금처럼 은퇴이후 인생2막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면 지금은 어떤가요? 이제는 좋은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대기업 입사만 하면 인생이 나아지나요? 요즘 같아서는 직장인 월급으로 10년을 넘게 모아도 내집 한칸 마련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결혼을 마음먹었다면 서울에 아파트 한채 정도는 마련해야 남부끄럽지 않게 살 수 있다고 여깁니다.

 

TV와 인터넷의 발달로 세상의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노골적으로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비교당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용을 써서 돈을 벌고 모아도 언제나 세상에는 내가 상상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부유한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분명 예전보다 풍요로뤄진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늘 부족하고 쫒기는 듯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인간의 수명도 늘었고, 이제는 자녀들의 부양을 기대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우울한 이야기만 늘어놓은 것 같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단순히 열심히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행복해지기는 커녕 남들만큼도 살기 버거운 세상에서 행복해지려면,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제 생존을 뛰어 넘어,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합니다. 나만의 방식으로 살아남지 못하면, 계속 남들보다 뒤처지는 삶을 살게 될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나 자신에 대해 잘 알고, 남들보다 잘 할 수 있는 일,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노력'은 의식의 영역입니다. 나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그저 남들 하는 대로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성공이 보장 되던 시절이 지나갔습니다. 나의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진정한 모습을 이해하고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식을 스스로 찾아내야 합니다. 한 가지 희소식이 있다면, 세상이 훨씬 다양하고 복잡해지면서 각자의 개성과 창의성이 중요해졌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무의식의 영역에 속하는 것들이며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무의식을 보다 깊이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좀 더 유리한 쪽으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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