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 FLOW
미하이칙센트미하이 지음
최인수 옮김
한울림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난다
미하이칙센트미하이
시카고 대학 교수로 40년 동안 재직하였으며,현재 미국 클레어몬트 대학 심리학과 및 피터 드러커 경영대학의 석좌교수이자<삶의 질 연구소>소장으로 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삶이 좀 더 창의적이고 행복할 수 있을지를 평생 연구해온 세계적인 석학이며, '긍정심리학'의 제창자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하다.
서문
나는 지난 수십년 동안 인간의 행복, 창의성,그리고 내가'플로우'라고 명명한 심리적 상태, 즉 삶에 완전히 몰입하는 과정을 연구해 왔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인간 경험의 긍정적인 측면에 관해 연구해온 결과들을 이 책에 알기 쉽게 요약해서 담았다. 물론 나는 그동안 수많은 논문과 책을 통해 나의 연구 결과를 발표해 왔다. 하지만 이 책은 그 글들과 아주 다른 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내가 이 책을 일반 독자를 위해 썼다는점이다.
나는 이 책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단순한 요령 따위는 제시하지 않았다. 설사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다. 왜냐하면 행복한 인생이라는건 어떤 요령을 따른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행복한 인생은 개개인이 창조걱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이 책에서 어떤 요령을 제시하기보다, 따분하고 무의미한 삶을 기쁨이 충만한 삶으로 바꿀 수 있도록 돕는 일반적인 원리를 담고자 했다. 그리고 자신의 삶에 이러한 원리를 접목시킨 사람들의 구체적인 사례를 풍부하게 제시하고자 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우리의 삶을 기쁨이 충만한 삶으로 만드는 지름길 같은 건 애초에 없다. 그러나 이 주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라면 틀림없이 이 책에 담겨있는 이론을 충분히 숙지하고, 거기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필요한 정보를 끄집어 내어서 행복한 삶을 만드는 데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독자들이 이 책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학자들이 글을 쓸 때 흔히 사용하는 전문적인 양식- 각주나 미주-을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전문 지식이 있든 없든 관계없이, 또는 어떤 분야에 종사하고 있든 상관없이 어느 정도 교양을 갖추고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심리학 연구의 기본적 아이디어와 연구 결과를 자신의 삶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특별히 신경썼다.
그러나 간혹 독자들 중에 간혹 내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를 뒷받침하는 학문적 근거에 대해 특별히 호기심을 갖는 분도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분들을 위해서는 이 책 뒷부분에 따로 장을 마련하여 설명을 해두었다.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본문에서 내가 언급한 특정 주제나 연구,인용문등을 해당 본문의 쪽 번호와 함께 표기해두었다. 가령 본문26쪽에 나오는 '행복'에 관한 나의 주장에 근거가 된 연구가 긍금하다면 427쪽으로 넘어가보라. '행복'이라는 주제어 앞에 해당 본문의 쪽 번호가 병기되어있을 것이다. 여기서 '행복' 과 관련하여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한 견해부터 최근의 연구를 인용한 문헌 내용을 전문적으로 압축한 하나의 간편본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른 책에서와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이 책의 집필 초기부터 영향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게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경우에는 그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중 상당수의 사람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을 전해야 할 것 같다. 그 누구보다도 먼저 나의 아내이며 친구인 이사벨라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녀는 지난 25년 동안 내 삶을 윤택하게 해주었을 뿐 아니라 이 책의 편집에 관해서도 조언을 많이 해 주었다.
나의 두 아들 마크과 크리스토퍼는 그들이 내게 배운 것 만큼이나 많은 걸 내가 배울 수 있게 해주었다. 제이콥 게첼즈는 나의 영원한 스승이다. 많은 동료와 친구 중에서도 도널드 캠벨,하워드 가드너,진 해밀턴,피립 헤프너,히로아키이마무라,데이비드 키퍼, 더그클라이버, 조지 클라인, 파우스토 마시미니, 엘리잠베스 노엘 노이만, 제롬 싱어, 제임스 스티글러, 브라이언 서튼 스미스는 내게 도움과 지적인 영감을 주고 나를 격려해준 특별한 사람들이다.
한때는 나의 학생이었으며 지금은 동료가 된 사람들 중 로널드 그래프, 로버트 큐피, 리드 라슨, 진 나카무라, 케빈 라순디,릭 로빈슨, 이쿠야사토, 샘 훼일렌, 마리아 웡은 이 책의 바탕이 되는 연구를 위해서 많은 공헌을 하였다. 존 브룩맨과 리처드 코트는 이 책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기술적인 도움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과 관련된 자료를 모으는 과정은 스펜서 재단의 관대한 재정적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임을 밝힌다. 특별히 재단의 전 회장인 토마스 제임스와 현 회장인 로렌스 크레민 그리고 부회장 매리온 펠듯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모든 은인은 이 책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전혀 책임이 없다. 만약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건 전부 나의 탓이다.
~~시카고에서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행복은 우연히 찾아 오지 않는다. 자기 내면의 경험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은 삶의 질을 결정할 능력이 있는 것이다. 행복은 직접적으로 찾을 때가 아니라 좋든 싫든 간에 우리가 인생의 순간순간에 충분히 몰입하고 있을 때 찾아온다.27p
플로우는 자아를 통합하도록 도와주는데, 이는 깊이 몰입하는 이 상태가 의식의 질서를 잘 잡아주기 때문이다. 90p
플로우가 중요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플로우가 현재의 삶을 즐겁게 만들어준다는 거이요, 두번째는 우리 개개인의 자신감을 향상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인류 전체에 공헌할 수 있다는 것이다. 91p
'자기 목적적 자아'의 소유자는 위협의 소지가 되는 요인을 즐거운 도전으로 쉽게 변화시킬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쉽사리 권태를 느끼지 않고, 좀처럼 근심 걱정에 얽매이지 않는다. 또 주변의 상황에 늘 깨어있으면서 대부분의 시간 동안 플로우를 경험한다.37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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