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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나를 찾아가는 첫 걸음 /스테파니 도우릭지음

by 근사한 삶 202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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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나를 찾아가는 첫 걸음

스테파니도우릭

조미현옮김

간장출판

 

 

30대에 다시 시작하는 위안과 희망의 일기쓰기 안내서!

 

일기를 쓸 때면 '나'를 볼 수 있다.

내 참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어느 순간 문득, 나 자신이 빈 껍데기처럼 느껴진다. 지금의 나는 내가 아닌 것 같다. 내가 진정 누구인지 모르겠다. 무슨 모임도 찾아다니고 이것저것 애써보는데도 별로 소용이 없다. 왜 그럴까?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나를 찾는 다면서 매번 바깥으로만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나 자신은 바로 내 안에 있고, 그러니 나를 찾으려면 내 안으로 눈을 돌려 나 자신과 대화를 나누어야 하건만. 내가 눈길을 주기만 하면,  일기는 언제든 내 이야기를 정성껏 귀담아 들어주고 내 참된 목소리를 들려준다.(본문중에)

 

 

이 책을 활용하는 법

 

창의적인 일기쓰기의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에 하나는 '자유' , 즉 여하한 판단에서도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오로지 흥미가 당기는 것에 대해서만 쓸 수 있는 자유다.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는냐는 순전히 당신에게 달렸다. 그러나 내 나름대로 한번 제안해보자면, 이러한 편이 어떨까 싶다. 우선 여느 책을 읽듯이 죽 읽어나가다가, 만약 책 여기저기에 적혀 있는 어떤 연습과제가 발목을 붙잡아 당신을 현실로 끌어당신다면 거기서 멈추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그렇게 멈추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책에 담긴 생각들과 여러 가지 멋진 이야기들을 전체적으로 감상해보라. 그러고 나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훨씬 더 개인적으로 읽어나가라. 당신이 원하는 모습 연습과제를 직접 해보면서, 당신이 원하는 보조에 맞춰, 당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말이다.

 

  즐거움은 일기쓰기의 또다른 중요한 요소다. 그러니 당신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주는 방식으로 이 책을 활용하라. 순전히 당신 자신의 보조와 리듬에 따라 읽고, 쓰고, 잠시 멈추고, 옆으로 치워두고, 다시 돌아오면서.

 

 

 

누구의 계획인가?

당신이 원하는 것을 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은 당신의 앞날을 놓고 수많은 계획을 세운다. 당신이 스스로 원하는 것을 했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조지프 캠벨-

 

 

 

 

일기쓰기는 삶을 바꾼다.

 

나는 글을 쓰고 싶지만, 그 이상을 원한다. 나는 내 마음속 깊이 묻혀 있는 온갖 것들을 모두 끄집어내고 싶다.

-안네프랑크-

 

 

 

 

가죽 양장 노트의 두껍고 흰 종이에 써도 되고, 그냥 봉투 뒷면에 휘갈겨 상자속에 던져 놓아도 괜찮다. 일생 동안 충실하게 쓸 수도 있고, 몇 년씩 사이에 두고 드문드문 쓸 수도 있다. 또 서정적으로 써도 좋고, 기본적인 사항만 죽 나열해도 상관없다. 여느 글쓰기 형식과 달리, 일기쓰기는 각자의 형편이나 조건에 좀처럼 구애되지 않는다. 아룰러 가장 즐거운 글쓱 형식이기도 하다.

  글을 쓰고 싶어 하는 마음은 많은 사람들이 품고 있는 자연스런 욕구다. 그러나 보다 공적인 형식의 글쓰기들은 이런저런 사항들을 요구하면서, 그런 욕구를 억제하거나 심지어 짓밟아놓기 일쑤다. 일기라는 사적인 공간에서는 매번 새로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진정한 의미의 가능성이 새롭게 열린다. 글 쓰는 사람과 지면 사이에 그토록 자주 가로놓이는 내면의 판단이나 비평은 잠재워진다. 일기쓰기가 제공하는 스타일과 분위기와 표현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일기쓰기는 자기 자신이 살아온 여정을 기록하는 최상의 방법이다.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심지어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까지도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일기쓰기는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발전시킬 수 있는 훌륭한 원동력이며, 그러면서도 또한 자신 너머의 세계를 더욱 현실감 있고 더욱 생생하게 만든다. 일기쓰기는 자신과 외부세계 사이의 접점이 될 수 있고, 발견과배움과 정서적인 안도와 통찰의 장소가 될 수 있다. 또한 일상적인 규칙의 글쓰기와 성찰, 문제 해결, 목표설정, 생산, 계획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 놀이터가 될 수 있다.

 

  우리의 마음은 제한이나 검열없이 질주할 수 있다. - 또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거나 그런 사고를 옆으로 제쳐둘 수 있다. 완전히 새로운 연결고기를 만들거나 그냥 잠깐 멈추어, 익숙한 것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될 수 있다. 또한 모든 종류의 상황을 섬세히 관찰하도록 훈련될 수 있으며, 심지어 마뜩치 않은 상황에서도 가치있는 무언가를 배우게 될 수 있다.

 

  일기쓰기는 우리의 미적인 안목을 길러줄  것이고, 우리를 현재의 순간으로 초대할 것이다(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의 과거를 찬찬히 더듬도록 해주면서), 우리의 경외와 감탄을 다시금 경험하게 될 것이며, 잘 마무리된 사건이나 상황에서 느끼는 즐거움은 더욱 강렬해지고 새롭게 반복될 것이다. 아울러 일기쓰기는, 결코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그 시간들로부터 우리가 회복하고 지혜를 얻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다.

  우리가 글을 쓰고 있는 눈앞의 종이가 아무리 작더라도, 우리의 일기는 우리 자신을 모두 아우르기에 충분하다. 직관적인 '나', 일상에유능한 '나' , 꿈꾸는 '나' , 현실적인 '나', 그리고 확신 없는 '나'와 무엇이 필요한지를 정확히 아는 '나', 그 모두를. 일기는 또한 우리의 영혼이나 정신에 말을 걸고, 우리의 영혼이 걸어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곳이다. 우리는 살아 있거나 죽은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으며, 불편한 감정들을 풀고 새로운 응답을 찾을 수 있다.

 

  일기를 쓰면서 자기 자신에 관해 더 많은 것을 발견하지 못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일기를 쓰면서 거기에 자신의 발자국을 뚜렷이 남기지 않기란 절대로 불가능하다. 모든 일기는 예외없이 독창적이다. 일기쓰기에는 아무런 공식도 없다. 물론 소품과 프롬프트는 있다. 나는 여기서 여러가지 소품과 프롬프트를 이야기 하려는 것이지, 결코 속박하려는 것은 아니다.

 

  이런 방식으로 쓰는 데서 오는 신선함은 아주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으로 스며든다. 일기는 관찰과 통찰, 기억, 인상, 감정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계획과 분석이 포함되기도 하고, 겹겹의 비밀과 일련의 농담이 담기기도 한다. 일기는 꿈과 희망을 담는 그릇이다. 때로는 일기에 진짜 눈물자국이 찍히기도 한다. 그곳에서 실패와 성공들이 서로 엮여 하나의 질감을 형성하고, 이는 결국 복잡하고 풍요로운 삶을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일기의 도움으로 자신의삶을 점점 더 전체적으로 바라보게 되면,실패나 차질은 조금 덜 중요해질 수도 있다. 그리고 성공과 만족은 조금 더 가치있게 여겨질 수 있다.

 

판단은 그만!
일기쓰기에서 중요한 것은 과정이지,목표나 결과가 아니다.
일기쓰기는 자유를 가져다주며, 결코 제약을 가하지 않는다.
일기쓰기는 또한 내면의 비평가나 판사를 쫓아낼 수 있는 공간이다.
내가 어떻게 쓰고 무엇을 쓰느냐는 나 이외의 그 누구에게도 중요치 않다.
나는 오로지 스스로를 즐기기 위해 쓰고 있다.
만세!

 

 


글쓰기 수업을 받으며서 이 책을 추천받아 읽고 있다. 글쓰기는 나로 부터 시작한다, 매일 써야 한다.자세하게 써야 한다. 

글쓰기수업을 시작하고 매일 글을 쓰고 있다 일기든 아니든 어떤 글이든 매일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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